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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3

기본소득, 복지인가 경기부양인가?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 실험 전 세계가 저성장과 소득 불평등이라는 이중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기본소득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주로 복지 정책의 연장선으로 인식되던 기본소득이, 이제는 하나의 경제부양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본소득은 실제로 경제를 살릴 수 있을까?핵심은 한계소비성향(MPC)과 승수효과(Multiplier Effect)라는 두 경제 개념에 있다.기본소득과 한계소비성향(MPC): 누구에게 돈을 주느냐가 핵심이다한계소비성향은 쉽게 말해, 추가 소득 중 얼마를 소비로 돌리는가를 의미한다.예를 들어, 한 사람이 100만 원을 추가로 받았을 때 그 중 80만 원을 소비하고 20만 원을 저축한다면, 이 사람의 MPC는 0.8이다.이때 중요한 사실은 저소득층일수록 MPC가 높다는 것이다. 생계에 필.. 2025. 5. 19.
인플레이션은 왜 부의 양극화를 가속시키는가? 인플레이션과 부의 양극화, 두 흐름의 충돌요즘 뉴스를 보면 ‘물가 상승’, ‘부동산 폭등’, ‘서민 경제 악화’ 같은 단어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모두 인플레이션과 부의 양극화라는 두 축에서 비롯된 문제다.특히 최근 경제 상황은 이 두 현상이 서로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양상을 보인다.한 가지 분명한 건, 인플레이션은 모든 사람에게 같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가진 사람은 더 부자가 되고, 없는 사람은 더 힘들어지는 방향으로 상황이 흘러간다.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저소득층을 더 힘들게 하는 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생필품, 주거비, 교육비 등 기본적인 생활비가 올라간다. 저소득층은 소득 대부분을 이러한 필수 지출에 쓰기 때문에 물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는다.미국 미니애폴리스 연.. 2025. 4. 29.
인플레이션 시대, 미국의 금리·관세 전쟁을 해석하는 투자자의 시선 2025년 4월 현재, 미국 경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강화된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사이에서 복잡한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글로벌 공급망, 기업 수익성, 투자 심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해방의 날'과 관세 정책의 전환점2025년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은 '해방의 날(Liberation Day)'로 명명된 행사에서 모든 수입품에 최소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57개국에는 최대 50%까지의 추가 관세를 적용하는 '상호 관세' 정책을 발표하였다. 이 조치는 미국의 무역 적자를 시정하고 국내 제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설명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급격한 관세 인상은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주었으며, 세계무역기구(WTO)는 미국과 .. 2025. 4. 23.